‘16강의 사나이’ 조지현이 조성주, 이신형을 잡고 가장 먼저 상위 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었다.
조지현(Patience)은 29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GSL 시즌2 32강 A조에서 이신형(INnoVation), 조성주(Maru)를 차례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은 4인 1조로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성주가 먼저 승자전에 올랐다. 박진혁(Armani)과 1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조성주는 1세트에서 전진 배럭을 들키고도 매서운 해병 컨트롤로 저그 앞마당을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벤시 견제로 주도권을 쥔 뒤 해병-공성전차 러시로 가볍게 GG를 받아냈다.
2경기에서는 조지현이 이신형(INnoVation)을 압도하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조지현은 예언자-암흑기사 견제로 테란을 흔든 뒤 거신 러시로 승리를 쟁취했다. 기세를 탄 조지현은 2세트에서 전진 관문 후 사도 올인 러시로 테란 본진과 앞마당을 강하게 타격하며 승자전을 결정지었다.
승자전에서 깃발을 꽂은 건 조지현이다.
1세트 ‘포트 알렉산더’에서 조지현이 세트 선취에 성공했다. 조지현이 예언자로 견제를 시도하자 조성주는 거미 지뢰 드랍으로 받아쳤다. 탐사정 다수가 거미 지뢰 공격에 쓰려지자 조지현이 사도 올인 러시를 감행했다. 조성주가 거미 지뢰로 수비했지만 조지현의 끊임없는 사도 충원에 결국 앞마당이 뚫렸다. 조성주가 결국 GG를 쳤다.
2세트 ‘킹스 코브’에서 조성주가 균형추를 맞췄다. 이번에도 조성주가 거미 지뢰 드랍으로 탐사정을 견제했다. 이에 조지현은 고위 기사 드랍으로 건설 로봇 다수를 처치했다. 조성주가 3의료선 드랍으로 탐사정을 솎으며 다시금 균형추를 맞췄다. 힘싸움 구도가 되자 조성주가 자신감을 얻었다. 프로토스의 2번째 확장기지를 정면 타격하며 피해를 누적시켰다. 조지현이 버티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조지현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지현이 4추적자-4사도 러시로 이른 시간 테란 앞마당을 타격했다. 공성 전차가 나오며 게임이 끝나진 않았지만 사도의 사이오닉 이동 스킬에 건설 로봇 다수가 파괴됐다. 인구수 차이가 30 가까이 벌어지며 조지현이 승기를 잡았다. 추적자 점멸로 언덕 위 공성 전차를 파괴하며 조지현이 승리를 따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