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물가자미축제 2만5000여명 찾아

입력 2019-04-29 15:18 수정 2019-04-29 15:34
관광객들이 물가자미회를 맛보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영덕축산항물가자미 축제’가 강풍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애초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강풍으로 인해 27, 28일 이틀간으로 축소돼 열렸다.

궂은 날씨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2만5000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물가자미회를 맛보고 죽도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축산항 일대 상가들은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올해는 축제장이 축산천 둔치로 변경되면서 교통체증이 크게 줄었다.
마른가자미 낚시 체험. 영덕군 제공.

또 어르신 실버댄스, 다이나믹K 남사당패 등 다양한 공연과 맨손 바닷물고기 잡기, 물가자미 연날리기, 마른가자미 낚시, 도전 매운물회 먹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물가자미 음식관에서 무료시식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제철을 맞은 물가자미를 뼈째 썰어낸 막회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빠져들었다.

정창기 영덕물가지미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강풍과 비로 개막식이 미뤄지는 등 운영이 어려웠지만, 빠른 일정조정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나은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