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명령 후… 여친 스토킹하려 판 땅굴에 갇힌 남성

입력 2019-04-29 14:45
게티이미지뱅크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기 위해 판 땅굴 안에 갇힌 채 발견됐다.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에 거주하는 A씨(50)가 전 여자친구 집 아래에 땅굴을 파다 흙이 무너져 갇혔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 아래에서 들리는 소음을 이상하게 여긴 피해 여성이 그를 발견했다.

A씨는 14년 동안 동거한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땅굴을 통해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최근 일주일 동안 집 아래쪽에서 소음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처음에는 길고양이가 바닥을 긁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소음이 너무 커져 집 아래쪽을 보니 A씨가 갇혀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탈수가 심했고, 매몰되면서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