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 고교 4층 화장실서 학생 추락해 중상···경찰 수사

입력 2019-04-29 14:34 수정 2019-04-29 15:05
전남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남학생이 4층 건물 화장실에서 추락해 크게 다쳤다.

29일 순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07분쯤 순천 모 고등학교 건물 4층 화장실에서 1학년 A군(16)이 아래 화단으로 추락했다.

A군은 함께 있던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골반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A군은 하반신마비 등 신체적 악화를 우려해 곧바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날 중간고사 3교시 시험을 치른 뒤 친구 두명과 함께 화장실에 들어간 뒤 순식간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순간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