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돌아왔다

입력 2019-04-29 13:57
대구 도심하천인 신천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 모습. 뉴시스

대구시는 신천 등 도심하천에 수달이 총 24개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수달은 대구 신천(8개체)과 금호강(7개체), 동화천(7개체), 팔거천(2개체) 등 도심 하천에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6년(16개체)과 2010년(15개체), 2015년(14개체에)에 비해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수달 개체 수는 배설물 DNA 분석과 무인카메라 촬영을 통해 진행됐다. 수달 출현 흔적은 신천과 금호강 본류 및 지류 하천 일대에서 총 382개가 확인됐고, 무인카메라를 설치한 33곳 중 13곳에서 수달의 활동모습이 촬영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수달 서식현황과 서식 위협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수달 행동생태 및 보호 전략 연구용역’을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대구시는 용역 결과를 적극 반영해 도심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