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휴대폰 카메라로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의 사진을 30장 정도 찍어놨다. 내 이름으로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불법·감금·점거·폭력 사태로 국회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있다”며 “나는 더 이상 정치를 안 할 사람이니 국회 질서를 바로잡고 마무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20대 국회에서 유일한 7선 의원인 이 대표는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공언했다.
이 대표는 “헌정문란 행위를 일으킨 한국당은 주말 유세에서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며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다”며 “나는 한국당과 대치하면서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외치는 것을 보면서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을 자기들이 만들고선 선진화법을 어기는 게 헌법수호라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다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도록 내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기념식이 아쉽게 치러졌다. 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행사 자체가 너무 규모가 작고 의미가 약해서 못 가본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다시 한번 남북관계를 복원시킬 수 있는 일에 당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