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29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스팔트에서 촛불 쿠데타로 정권을 뺏어서 여당이 오만해졌다”면서 “여당의 국민을 무시하는 백미가 바로 패스트트랙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관련 발언은 방송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패스트트랙을 놓고 대치하는 야4당의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의원은 “여태까지 어떤 선거법도 제1야당을 빼고 통과시킨 적이 없다. 의회쿠데타로 용납 못한다”면서 “패스트트랙에 대해 저희(자유한국당)는 원내투쟁은 물론 길거리 투쟁 등 모든 투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착착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수가 “촛불을 아스팔트 촛불 쿠데타라고 보십니까”라고 묻자 홍 의원은 “헌정 중단사태가 일어난 것 아닌가. 여당은 너무나 오만해졌다. (패스트트랙 강행은) 선거법 쿠데타로밖에 볼 수 없다”고 논점을 흐렸다.
김 총수는 다시 “(촛불 집회로 인한) 대통령 탄핵은 국회를 통과해서 헌법재판소에 가서 결정된 것”이라면서 촛불이 어찌 쿠데타인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금 저와 그 얘기하시자는 겁니까? 야당이 느끼는 심정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맞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2017년 5월 10일자에서 촛불집회를 놓고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