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인천시 학생, ‘한반도 평화’ 외쳤다

입력 2019-04-28 23:47

경기도와 서울·인천시 등 수도권 학생 수천여명이 한반도 평화를 소리 높여 외쳤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들 5000여명의 학생들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전날 접경지역에서 ‘학생 평화선언 캠페인’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김포 전류리 포구·시암리, 고양 행주산성, 연천 신탄리, 강화도 평화전망대, 강원도 철원 일대 등에서 평화선언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의미의 행사로 학생들은 당일 오후 2시 27분, 각 구간에서 평화 파도타기·평화통일 만세삼창·평화 인사 나누기·손잡고 평화기원 노래 부르기·평화에 대한 학생들의 희망 전달 등을 열었다.

경기도 학생들은 공동행사로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평화선언문’도 발표했다.

발표문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출발점으로써 4·27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평화로 가는 첫걸음을 떼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재정 교육감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학생 평화선언 캠페인’이 학생들에게 4·27 판문점 선언의 평화정신을 되새기며 실천하는 소중한 체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캠페인은 1년 전 남북정상의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에 대한 선언 실현을 기원하고 평화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평화선언 캠페인이 지역과 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초했다는 점에서 온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해 갈 미래세대의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염원을 전 세계 시민에게 알리고, ‘평화’가 한반도 번영을 향해 걸어가야 할 우리 길임을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