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27~28일 계산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5회 계양산 국악제’에 1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계양산 국악제는 지난 2015년 계양 정명 800년 기념으로 준비한 기획행사로, 어느덧 5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되어 유명 국악인들도 깊은 관심을 갖는 높은 수준의 전국 국악경연대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회 첫날은 기마대, 대취타대, 부평향교 고적대와 구민, 단체 등 1300여명이 참여해 작전역에서 계산체육공원까지 길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계산체육공원에서는 사물놀이 경연 후 개회식과 김영임, 박애리, 김세레나 등의 유명 국악인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을 보기위해 관람객 3000여 명이 계산체육공원을 가득 메웠다.
민요는 계양구사회복지관, 무용은 계양산야외공연장, 기악은 계양문화회관에서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특히 기악은 53개 팀이 참가하는 등 열띤 경연을 펼쳤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둘째 날에는 풍물 경연대회, 줄타기 공연, 시상식 및 계양구립풍물단, 남상일, 남사당놀이 등의 폐막공연이 펼쳐졌다.
인천 각 구립풍물단의 대동놀이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계산체육공원 앞 도로에서는 1인 연극, 마술, 난타 등의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계산체육공원에서는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행사장 일대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됐다.
경연 결과 풍물부문은 대상 안산 웃다리 농악, 최우수상 구미 농악단, 우수상 농암회가 차지했다.
사물부문은 대상 전문 연희단 이을, 최우수상 사물놀이 청악, 우수상 전문 연희집단 풍희가 뽑혔다.
박형우 구청장은 “국악은 어떤 분야보다도 우리 정서에 가장 부합하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의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계양산 국악제가 우리의 것을 더욱 소중히 보전하고 계승하는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