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을 보기 위해 대기 중이던 관객들에게 결말을 유출했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27일 대만 TVBS 방송은 영화 ‘어벤져스4’ 개봉 첫날인 24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한 영화관 앞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어벤져스4’ 관람을 마치고 나온 한 남성이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중요한 반전과 결말 내용을 크게 외쳤다.
남성의 매너 없는 행동에 ‘어벤져스4’의 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은 순식간에 강제 스포일러를 당했다. 일부 관객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스포일러를 한 남성은 성난 사람들에게 얼굴에서 피가 날 때까지 폭행을 당했다.
영화 ‘어벤져스4’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마블은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노 스포일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은 팬들에게 “타노스는 여전히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며 관객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어벤져스4’는 2008년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아이언맨1’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이야기를 장식하는 인피니티 사가의 22번째 작품이다. 그동안 인피니티 사가를 봐 왔던 팬, 그리고 배우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다. 11년간 마블을 사랑해온 영화팬들이 어벤져스와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보는 건 어떨까요.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