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앵글 속 ‘겨드랑이털’의 의미

입력 2019-04-28 15:04
사진작가 벤 호퍼(37)가 찍은 사진

“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그것은 아름답고, 힘 있다”

2007년부터 여성의 겨드랑이털을 있는 그대로 사진에 담아온 런던의 사진작가가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자연미(Natural Beauty)’라는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벤 호퍼(37)를 소개했다. 호퍼의 자연미 프로젝트는 카메라 앵글 속 여성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시작됐다.

사진작가 벤 호퍼(37)가 찍은 사진

사진작가 벤 호퍼(37)가 찍은 사진

처음 호퍼가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에는 모델, 친구, 여배우 등 지인을 영입해야 했다. 이후 그의 프로젝트가 점점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히며 프로젝트는 확대됐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의 예술 세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촬영에 참여한 여성들의 눈동자에는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사진작가 벤 호퍼(37)가 찍은 사진

호퍼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여성들이 겨드랑이털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겨드랑이털이 있을 때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힘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