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골프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며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베 총리의 방미 이틀째 일정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 총리와 멋진 하루를 보냈다. 우리는 포토맥 강변에서 빠르게 골프를 치면서 무역과 다른 많은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베는 이제 일본으로 떠났고, 나는 많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위스콘신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었다. 아베 총리와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을 당시 골프채를 선물하면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두 사람의 골프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5~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일본에서는 5월 1일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일왕 즉위 후 일본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6월 28~29일)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일 정상은 이례적으로 3개월 연속 회담하게 된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