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부끄러운 줄 알라는 표창원 의원 비판에 최연혜 의원이 한 말

입력 2019-04-28 08:58 수정 2019-04-28 12:11

“독재 타도라는 말이 부끄러움 없이 나오냐. 그 입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6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독재 타도’를 외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작심 비판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9시18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인 본관 507호에서 열린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여러분이 외치고 있는 독재 타도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냐”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국민께 법을 지키라고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똑똑히 기억한다. 전반기 행안위에서 백남기 농민, 용산 참사, 강정마을 이야기할 때 여러분들이 했던 말이 있다. 불법필벌(不法必罰), 그러면서 미국에선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총을 쏜다고도 하셨다”며 “그랬던 분들이 국회법 어기고 드러눕고, 회의실 막고, 의안실 점거하고 부수고, 사무처 직원들 감금하고, 동료 의원 감금하면서 지금 사보임에 대한 시비를 걸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표 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하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 농성하던 한국당 의원들은 표 의원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다. 이 모습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생중계되는 표 의원 발언 장면을 휴대전화로 시청하며 비판했다. 최 의원은 “눈을 부라리고 있다. 표창원이”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줬다. 이를 본 다른 의원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최 의원도 “재수 없다. 보지 말라”며 휴대전화를 가져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