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폭포 암벽서 ‘맨손 등반’ 산악회원 2명 추락사

입력 2019-04-27 20:20
사건과 무관한 암벽등반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강원도 설악산 토왕성폭포 인근 암벽에서 ‘릿지 등반’을 하던 유모씨와 송모(여·이상 50대)씨가 20여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사망자는 소속된 산악회 회원 9명과 함께 등산한 뒤 내려오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할 만큼 험한 추락 지점에 헬기를 투입해 시신을 수습했다.

릿지 등반은 로프 등 안전장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발만 의지해 암벽을 타는 방식이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암벽 등반 코스는 해빙기 낙석 사고 위험이 있어 6월부터 개방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악회 회원 9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찰은 산악회 회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