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됐다.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다저스가 추가 득·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류현진은 3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0개의 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그 사이에 볼넷을 하나도 빼앗기지 않았다. 류현진의 10탈삼진 경기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세 번째다.
이날 탈삼진 중 하나는 강정호에게서 빼앗았다. 2-1로 앞선 2회초 수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강정호를 상대로 초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2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의 3구째 볼을 골랐다. 승부는 4구째에서 났다. 류현진은 시속 123㎞짜리 체인지업으로 강정호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강정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의 공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물러난 피츠버그의 두 번째 타자였다.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6회초 피츠버그의 3·4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2사 때 강정호는 좌전 안타를 때려 부진을 만회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의 교체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