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강정호)·K·K·K·K·K·K·K·K… 류현진 3승

입력 2019-04-27 13:50 수정 2019-04-27 14:08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류현진(LA 다저스)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됐다.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다저스가 추가 득·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류현진은 3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0개의 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그 사이에 볼넷을 하나도 빼앗기지 않았다. 류현진의 10탈삼진 경기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세 번째다.

이날 탈삼진 중 하나는 강정호에게서 빼앗았다. 2-1로 앞선 2회초 수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강정호를 상대로 초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2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의 3구째 볼을 골랐다. 승부는 4구째에서 났다. 류현진은 시속 123㎞짜리 체인지업으로 강정호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강정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의 공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물러난 피츠버그의 두 번째 타자였다.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6회초 피츠버그의 3·4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2사 때 강정호는 좌전 안타를 때려 부진을 만회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의 교체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