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26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백범 김구 거리’ 조성 예정지를 방문해 인천 중구청 관계자로부터 조성 계획을 듣고 현장을 점검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인천감리서에 두 차례 투옥됐다.
백범일지에 탈옥과 인천항 축항 노역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으며, 인천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임명돼 임시정부에서 현재의 경찰청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인천 중구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인천감리서 터와 탈옥 경로, 축항 노역 길, 어머님이신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 길 등을 고증해 ‘백범 김구 거리’로 조성하고자 고증을 받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인 김구 선생을 비롯 임시정부에서 국민을 보호하던 경찰 선배들의 활약상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선배들의 ‘민주·인권·민생 경찰’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민갑룡 청장은 이날 김구 거리 방문 외에도 외국인 자율방범대·치안봉사단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이나타운을 함께 순찰했다.
또 대기업 3세들의 마약행각을 낱낱이 밝혀낸 마약수사대와 인천공항경찰단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