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시리즈의 신작 ‘본드 25’(가제)가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했다.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마지막 작품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26일 수입·배급사 UPI코리아에 따르면 ‘본드 25’에서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라미 말렉이 빌런 역을 각각 맡게 됐다.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Q역의 벤 위쇼, M역의 랄프 파인즈, 이브 머니페이 역의 나오미 해리스, 펠릭스 라이터 역의 제프리 라이트가, 태너 역의 로리 키니어는 전편에 이어 등장한다.
새로운 캐스트도 눈길을 끈다. ‘캡틴 마블’의 라샤나 린치,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아나 디 아르마스,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의 데이비드 덴시크, ‘알라딘’의 빌리 매그너슨이 합류했다.
‘007 제임스 본드’의 25번째 시리즈 작품인 ‘본드 25’는 오는 28일(영국 기준) 아프리카 자메이카에서 크랭크인한다. 5번째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본드 역에서 떠난다.
‘보헤미안 랩소디’(2018)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각종 해외 영화제를 석권한 라미 말렉의 연기 변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라미 말렉은 007 공식 트위터를 통해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영화에서 본드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라미 말렉은 또 “이안 플레밍 원작 소설 속 가장 대표적인 배경이 된 ‘골든 아이’의 자메이카 캐리비안에서 촬영을 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미국 뉴욕 프로덕션에 있지만 조만간 합류한다. 촬영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본드 25’는 영국 뉴욕 자메이카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화려한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촬영된다. ‘그것’의 각본을 쓴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목은 추후 공개되며, 2020년 4월 전 세계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