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 본계약을 맺었다. 합병 비율은 SK브로드밴드 75 대 티브로드 25다.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양사는 FI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 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합병회사는 가입자 약 800만명을 가진 대형 유료방송 업체가 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SKB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고 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