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동생’ 박유환 “우리가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방송”

입력 2019-04-26 14:25 수정 2019-04-26 14:29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의 동생이자 배우인 박유환은 개인 방송을 통해 “형과 우리는 괜찮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유환은 25일 오후 인터넷 방송 트위치티비를 통해 “(형은) 괜찮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형은 지금 집에 있다. 아마 내 방송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우리를) 미워한다는 걸 알지만 우리가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방송을 켰다”며 “힘든 시간이지만 매일 더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팬들의 응원 댓글에는 “어제보다는 조금 (상태가) 좋아졌다”면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주러 왔는데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박유천이 필로폰을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CCTV가 발견됐고, 23일에는 마약 반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박유환은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비판을 의식한 듯 “가족과 함께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고 개인 방송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단 하루 만인 지난 24일 재개했다.

그는 당시 30여분간 이어진 방송에서 “우리 가족은 모두 괜찮다”며 “모두 강해지길 바란다”는 심경을 전했다. 박유환은 이틀 연속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도 다음날 방송 계획을 언급하며 “노력해보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