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새가슴이냐... 드로잔, DEN 격파하고 업셋 노린다

입력 2019-04-26 12:53
사진=AP뉴시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더마 드로잔은 좋은 정규시즌 성적에 비해 플레이오프 성적이 크게 떨어져 ‘새가슴’으로 불리던 선수다. 드로잔의 전 소속팀인 토론토 랩터스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라운드에서 드로잔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하자 그를 샌안토니오로 이적시켰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지도 모른다. 서부 7위 샌안토니오가 드로잔의 활약 속 2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샌안토니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20대 103으로 이겼다.

드로잔은 이날 가장 빛난 선수였다. 이날 드로잔은 16개의 야투 중 12개를 성공시키는 정확한 슛감각으로 25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모두 7개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쿼터 막판 자신이 실패한 자유투를 잡아 다시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백코트에서 드로잔이 활약하자 프론트코트에서는 라마커스 알드리지(26득점 10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前 토론토 선수들의 날이었다. 드로잔과 함께 토론토에서 넘어온 야콥 퍼틀(8득점 9리바운드)도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알드리지를 보좌했다. 한때 토론토에서 드로잔과 강력한 백코트 듀오를 형성했던 루디 게이(19득점)도 벤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덴버는 ‘천재’ 니콜라 요키치가 43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정규시즌의 활약을 넘어서는 기록을 남겼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28일 오전 11시 7차전을 치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