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슈퍼밴드’(JTBC) 프로듀서 중 한 명인 가수 윤종신이 프로그램 촬영 소감과 함께 “밴드 음악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12일 첫 전파를 탄 ‘슈퍼밴드’는 음악 천재들의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다. 숨겨진 뮤지션들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아낸다. 그간 국내 음악 시장에서 많이 주목받지 못했던 밴드 음악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출발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2%(닐슨코리아)대 시청률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매력 넘치는 보컬 하현상, 지상, 밴드 더로즈. 19세 천재 기타리스트 3인방, ‘훈남’ 드러머들이 선보이는 색다른 음악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종신은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밴드로 음악을 처음 시작했고,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 밴드 음악이 어떻게 보면 제 음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어느 순간 저도 솔로 음악을 하고 있고, 밴드 음악에 대한 갈구가 생겼다”며 “젊은 친구들에게 밴드 음악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본인이 생각하는 프로듀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심사보다는 돕는 것에 가까운 일을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이 사람하고 어울리겠어요’ ‘이런 음악 하면 좋겠어요’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심사나 조언을 한다는 점에서 (여타 심사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다”고 했다.
윤종신은 “음악을 잘하는 전형적인 팀이 나올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에 없던 스타일의 밴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다양한 천재 참가자들이 만들어갈 오디션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슈퍼밴드’ 등에 대한 소회가 담긴 윤종신의 인터뷰는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