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린다.
‘농부의 시장’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사회혁신파크 창고동에서 개최된다. 춘천사회혁신센터가 주관하고 춘천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농촌과 도심 간 교류 기반을 다지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농산물 마켓에는 20여개 농산물 판매자가 참여해 감자와 고구마, 봄나물, 토종콩 등 지역 농산물과 들기름, 볶음고추장, 딸기청 등 농산 가공품, 즉석 먹거리를 판매한다. 시민들은 농산물 마켓에서 자유롭게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백이 제공되며 일회용품 용기는 사용할 수 없다. 장바구니,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플라스틱 용기를 가져올 경우 무료로 상추와 고추 등 모종을 나눠준다. 농민들은 모종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키우는 방법을 소개해 줄 예정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3회에 걸쳐 농민들이 생산품을 소개하는 ‘농민들의 수다방’이 펼쳐진다. ‘농부들의 수다방’은 농부 3명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뒤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우 철판 요리법 등을 소개하는 ‘한우 스테이크 달인 되기’와 농부들과 방문객, 행사 스텝이 함께 요리하고 먹는 ‘팜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