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38)이 1300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윤성환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초 이재원을 4구 만에 삼진 아웃시키며 1300탈삼진에 도달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3대 4로 아쉽게 패했다.
전날까지 통산 1297개의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던 윤성환은 이날 3개의 삼진을 더하며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윤성환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후 이승현과 교체돼 내려갔다. 삼성은 9회말까지 3-3 동점을 유지하며 연장 승부를 이어갔지만, 10회초 1점을 내준 후 마지막 이닝에서 추격하지 못하며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전날에도 SK와 11회까지 승부를 이어가다 결국 8대 9로 졌다.
두산 베어스는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6대 9로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인 최원태(키움)와 유희관(두산)이 초반부터 흔들리자 양 팀은 모두 조기 강판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두산은 5-2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투입된 배영수가 5점을 내주며 리드를 잃었고, 이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