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구단은 25일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일으킨 강승호에 대해 임의탈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해당일로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다. 1년이 경과해도 소속 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가 불가능하다. 올해 잔여 연봉도 받지 못한다.
강승호는 1년 뒤 임의탈퇴 징계가 풀리더라도 90경기 출장정기 징계를 받아야 해 최소 2년간 1군 선수 생활이 불가능하다. SK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강승호에 대해 구단 차원의 최고 징계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지난해 7월 SK로 트레이드된 뒤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선수 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