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승진 임명되고 처음으로 춘추관 연단에 섰다.
고 대변인은 25일 오후 4시30분쯤 춘추관 브리핑에서 유송화 춘추관장의 소개로 등장했다. 부대변인에서 승진한 대변인 자격으로 처음 춘추관 연단에 올랐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 대변인을 임명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 고액 투기 논란으로 사퇴하고 27일 만이다. 고 대변인은 승진 임명을 이날 아침에야 알았다고 한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당부를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금 전에 직접 불러 말씀해 주셨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고 대변인에게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있고 당당하게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한 아나운서 출신이다. 이 방송사의 ‘스펀지’ ‘밤을 잊은 그대에게’ ‘국악 한마당’을 진행했다. 난치병을 앓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 결혼했다. 제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인재 영입 1호’로 합류한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