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25일 첫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자신있고 당당하라’고 당부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 첫 여성 대변인이 자 41세(만 39세)로 젊은 대변인에게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 대변인은 자신의 브리핑 스타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가 스타일을 규정하는게 아니라 규정되어지는 것”이라면서도 “박수현 대변인의 넓은 소통과 김의겸 대변인의 명확한 전달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상선약수라는 말을 좋아한다.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는 말이다”라며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께 잘 전해야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오늘 일정이 무척 많아서 가족들과 전화를 못했다”며 대변인으로 지명된 것을 “오늘 아침에 알았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