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10명 중 9명이 소방차의 긴급출동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파손하거나 견인하는 강제처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일 성인 8724명에게 ‘소방활동 방해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 실행 방침’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찬성 응답이 89.7%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6.4%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3.9%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의당(95.5%)과 더불어민주당(91.3%) 지지층, 보수층(95.1%)과 진보층(93.0%)에서 찬성이 모두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는 20대 94.8%, 30대 93.6%로, 젊은층에서 찬성 비율이 특히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서울, 대전·세종·충청 지역 찬성률이 88%를 넘었고, 나머지 지역도 80%대 찬성률을 기록했다.
김도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