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주인공들 슬슬 드러난다...GSW는 LAC에 일격

입력 2019-04-25 15:30 수정 2019-04-25 15:31
휴스턴 로키츠 에릭 고든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승리해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된 뒤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AP뉴시스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주인공들이 점점 가려지고 있다.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1라운드를 4대 0으로 완승하고 가장 먼저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이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다음 상대를 만나러 가게 됐다.

휴스턴 로키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100대 93으로 이기고 시리즈스코어 4대 1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득점왕 제임스 하든(26득점·야투 26개 시도 10개 성공)과 간판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15득점·야투 16개 시도 6개 성공)이 야투 난조로 고전했지만 센터 클린트 카펠라(16득점 10리바운드)가 유타의 올스타급 빅맨 루디 고베어(9득점·야투 8개 시도 3개 성공)를 상대로 대선전했다. 여기에 유타는 팀의 주요 득점원 도노반 미첼(12득점)이 22개의 야투 중 18개를 실패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휴스턴에 무릎을 꿇었다.

토론토 랩터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4일 각각 5차전에서 올랜도 매직과 브루클린 네츠를 꺾고 시리즈스코어 4대 1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잡고 4연승으로 동부 2,3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같은날 5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누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덴버 너기츠(3승)-샌안토니오 스퍼스(2승)전의 승자와 맞대결 예정이다. 덴버와 샌안토니오의 6차전은 26일 열린다.
25일 홈인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5차전에서 후반전 휘슬을 기다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AP뉴시스

한편 휴스턴의 2라운드 맞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차전 대역전패에 이어 다시 LA 클리퍼스에 덜미를 잡혔다. 25일 골든스테이트는 홈구장인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5차전에서 121대 129로 패했다. 이날 패한 골든스테이트의 시리즈스코어는 3대 2가 됐다.

실질적인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45득점을 쏟아 부었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3점 슈터 듀오 스테픈 커리(24득점)와 클레이 톰슨(22득점)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33득점), 몬트레즐 하렐(24득점)이 도합 33개 야투 중 23개를 성공시키는 가공할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