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고효율·친환경 부생가스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포항 부생가스 발전설비 대체 신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에 신설되는 발전설비는 2021년까지 폐쇄 예정인 장기 사용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대체하는 설비로 총 3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이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해당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로 경제성·기술성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고려해 평가한다.
신설 발전설비는 부생가스를 연소해 가스터빈을 구동시켜 1차로 전기를 생산하고 연소가스로 고압증기를 생산해 스팀터빈을 구동시켜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발전 설비로 용량은 150㎿급이다.
기존 부생가스 발전설비 대비 효율이 약 20% 높은 4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신설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량 포스코 제철공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먼지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최신기술의 저NOx 버너, 선택적 촉매환원법(SCR), 전기집진기 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발전설비 신설 시 ICT기술을 접목한 Smart Construction 기법 도입과 자력 엔지니어링 수행으로 원가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 기간 연인원 1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에 교체하는 노후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비롯해 친환경설비 구축에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자해 지역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