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前SK 켈리 상대 홈런’ 3출루…켈리, 7이닝 2실점 승리투수

입력 2019-04-25 12:50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소속 메릴 켈리(31)에게서 홈런을 뽑아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애리조나 선발은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48승을 거둔 켈리였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켈리의 초구를 때려 2루타를 생산했다. 피츠버그가 1-4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켈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5구를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전 이후 3경기, 5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8회말 2사 1루에서는 상대 구원 맷 코크를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이날 1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40에서 60타수 10안타, 0.167로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2-11로 완패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피츠버그는 10패째(12승)를 당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7에서 3.94로 낮아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