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찾아가는 ‘범죄예방 교육’ 진행

입력 2019-04-24 16:38
고양경찰서 제공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24일 제56회 ‘법의 날’을 맞아 전원 외국인 학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양시 관산동 소재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TLBU)를 방문해 ‘범죄예방 교실’을 열었다.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외국인 유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이날 범죄예방교실에서는 외국인이 모르면 저지르기 쉬운 범죄유형과 범죄피해 시 대처방법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과 스마트폰 몰카 촬영 등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 등 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인권정책도 홍보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문화 및 법령에 취약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과 내국인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 외사경찰활동과 한국문화 및 범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중국인 유학생은 “사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도 112신고 등 간단한 범죄대처요령도 알지 못했는데 한국경찰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신변안전과 범죄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들이 한국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 치안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경찰서는 앞으로도 외국인유학생의 안전한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이들의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통과 교류의 장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