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이 독거노인 대상 더위 해결책으로 국내 최초 이동식 에어컨 대여사업 추진한다.
연천군은 복지 사각지대, 온열질환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안전망 구축사업으로 이동식 에어컨 대여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천군을 비롯해 연천군노인복지관, 한국전력 연천지사,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관·공이 참여한다.
사업은 혹서기 외부온도와 별 차이 없고, 단열기능이 없는 구옥(슬레이트)구조의 집에 사는 독거노인 100가구를 선정, 이동식에어컨을 3개월(7~9월)까지 설치·대여하고 10월에 회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4000만원으로 이동식에어컨을 구매 설치하고, 한국전력공사 연천지사와 협약을 통해 개별가정 전기세 고지를 일괄 고지하는 형식으로 협조받아 연천군이 전기세를 부담한다. 독거노인 각 가정에 에어컨 설치 및 회수, 보관관리, 전기세 납부관리 등은 연천군노인복지관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단순 에어컨 대여만이 아닌 혹서기 열대야에 따른 일일 건강체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여름나기를 추진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비해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싱싱바람 여름나기’ 발대식이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연천군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