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4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최종우선협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의 현장실사가 경주시 천군동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인근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경주시의장, 한만수 경상북도 문화관광국장 등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주는 FIFA에서 인정한 가장 오래된 축구인 ‘축국’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된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17년째 개최 중인 역사성과 상징성을 겸비한 도시다.
경주는 국제공항과 A매치 경기장이 있는 울산, 대구, 부산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며 기반시설이 완비돼 사업절차가 간단하고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단순한 국가대표 훈련장이 아니라 축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한 축구연계 관광, 휴양, 테마 스포츠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축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K-빌리지 구축 등 지역과 상생하는 한국축구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접근성 우수, 미세먼지가 없는 훈련장소, KFA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운영수익 창출이 가능한 축구종합센터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주시 등 8개 후보지의 현장실사를 마치고 5월 중으로 최종 우선협상 대상지 3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는 1500억원의 총사업비로 부지 33만㎡에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 구장을 비롯해 풋살장,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