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여름만 되면 곳곳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라는 간판을 내건 가게들이 우후죽순 난립했다. 더 이상 정가를 주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아이스크림만을 판매했던 것. 하지만 유통기한, 관리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했고 겨울이 지나면서 대다수 자취를 감췄다.
최근에는 이러한 할인점의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킨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형 편의점 ‘레몬비’로 편의점 창업 가맹점주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바구니가 새로운 브랜드 ‘수수아비’를 론칭했다.
수수아비는 수입과자, 수입맥주, 아이스크림과 편의점이라는 아이템이 만난 ‘레몬비 편의점’의 미니 버전이다. 아이스크림은 물론 여기저기 수많은 할인점들이 있지만 어쩐지 선뜻 사먹기엔 미심쩍었던 수입과자, 외국에 여행 가서 마셨을 땐 분명 저렴했는데 국내에서만 유독 비싸 아쉬웠던 수입 맥주까지 수수아비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존의 난립했던 할인점과는 달리 정식 편의점 루트로 엄격한 관리와 유통 단계를 거쳐 정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인 만큼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다.
바구니 관계자는 “수수아비는 창업자와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바구니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3가지 아이템의 병행으로 계절에 따른 리스크를 낮춰 창업자들에게도 보다 안정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