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양준석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 전시전이 오는 5월 1~7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양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2009년 5회 개인 전시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게 됨에 따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1989년 첫 개인전 후 30년이 되는 해에 갖는 개인전으로 의미가 크다. 2009년 이후 10년 동안 각종 그룹전 및 교류전 등에 출품했던 50여점의 작품이 이번 전시전에서 선보인다.
국립덕수궁미술관장을 역임한 장영준 평론가는 “양 작가의 작품들은 인간과 자연, 사회현상을 둘러싼 의식구조의 탐구와 조형의 독자적 표현에 주목해왔다”면서 “한국현대미술의 전통과 혁신에 대한 또 하나의 회화적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들이다”고 평가했다.
장 평론가는 이어 “현장사생을 바탕으로 자연의 정취를 담아내던 그의 작품들이 점차 예술의 형식을 벗어나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면서 그만의 조형세계로 심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 작가가 활동하고 있는 순천지역 화단에서도 “1989년 순천에서 젊은 청년미술그룹을 조직했으며 강뚝전, 장터전 등 야외전시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면서 “동천환경미술제를 맨 처음 개최하는 등 지역미술발전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그림 작품 이외에도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 작가는 ‘나는 오늘도 싸이질로 세상을 바꾼다’(2007년 시대의창 출판사)는 미디어 비평서와 ‘우리의 오늘과 내일’(2015년.도서출판박물관) 등의 칼럼집도 집필했다.
전남도미술대전과 순천시미술대전 등에서 심사를 맡았던 양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한국화분과 이사, 전남예총 이사, 순천청년작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9회 대한민국미술인상(정예작가상)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협, 순천미협, 남도현대한국화진흥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