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 차세대 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옥천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옥천읍 동안리 옥천농공단지 5283㎡ 부지에 총 20㎿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부지매입, 건축, 시설설치 등에 14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옥천군의 역대 최대 투자 유치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2~3배 높은 고효율 발전설비를 갖춘다.
이 발전소 전기 생산을 위한 주기기는 ㈜엠티에프씨로부터 세계 최고 효율인 60%의 교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공급받는다. 시설이 완공되면 시간당 2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이 업체는 사업 시행과 운영에 있어 옥천지역 업체와 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예정할 예정이고 이에 따른 고용효과는 5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옥천군이 청정 에너지 군으로 공동 상생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