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새 홈구장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과 가진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이 1대 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1호골 주인공. 그때부터 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앞선 3경기(2골 1어시스트)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의 연속 골러시는 상대적 약체인 브라이튼에 가로막혔다.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작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올 시즌 20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최다 득점 기록은 21골이다.
브라이튼은 올 시즌 폐막을 앞둔 지금 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다. 18~20위는 다음 시즌에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토트넘의 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았다. 손흥민의 적극적인 공격은 브라이튼의 철벽수비에 부딪혔다.
토트넘은 정규시간 종료를 2분 앞둔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로 신승을 거뒀다. 델레 알리는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때 추가 득점보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손흥민을 빼고 수비수 후안 포이스를 투입했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의 선발 출전자 11명 중 3번째로 낮은 점수다. 페르난도 요렌테(6.4점) 루카스 모우라(6.3점)를 제외한 나머지는 7점대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