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조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우스만 바(18)가 애플을 상대로 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원대 소송을 걸었다.
우스만 바는 애플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에 절도범으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우스만 바는 2018년 6월 보스턴 애플 매장에서 기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해 11월 집에서 체포됐다.
그는 “절도 사건 당시 나는 졸업 파티에 참석하고 있었다. 경찰의 구속영장에 있는 얼굴은 내가 아니다”라며 “사진이 부착되지 않은 임시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진범이 이 면허증을 훔쳤거나 주워서 애플 매장에서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스만 바는 애플이 얼굴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기기를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얼굴인식 시스템에서 자신의 이름과 진범의 얼굴이 잘못 연결돼 자신이 용의자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