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 하루 만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3일 오후 1시37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37분) 필리핀 동부 비사야스섬 투투비간 동쪽 13㎞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70.2㎞로 측정됐다.
필리핀에서 지진은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동남쪽으로 이동해 재발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11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잠발레스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6.0~6.9의 지진은 최대 160㎞ 떨어진 곳의 건물을 파괴한다.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1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군·경, 주민,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