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4승…레일리 0승3패’ 5년차 외국인투수 엇갈린 행보

입력 2019-04-23 14:57 수정 2019-04-23 15:12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2)이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같은 팀 이형범(25)과 다승 공동 선두다. 38.2이닝을 던지며 8실점(7자책점)해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 소화 이닝 2위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5차례나 된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의 6차례에 이어 2위다.

지난해 3~4월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다. KBO리그 5년 차 투수인 린드블럼은 데뷔 첫해인 2015년에도 초반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16년 초반 6경기에선 1승 5패 평균자책점 7.44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중반 복귀한 2017년에는 7~8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22를 남긴 바 있다.

이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26게임에서 15승을 거둔 지난해 최고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20승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

반면 같은 KBO리그 5년 차 투수인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1)의 올해 행보는 어두워 보인다. 5게임에 나와 3패만을 기록 중이다. 27.2이닝 동안 16실점(15자책점)을 해 평균자책점은 4.88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3할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시즌 초반 행보와 엇비슷하다. 3~4월 6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에도 초반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남겼다. 2016년에는 초반 5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3승 1패로 유일하게 승수가 많았다.

레일리의 경우 지금까지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반전의 투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