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꼭 한 달이 됐다. 10개 구단이 24~26게임을 치렀다. 그런데 치른 경기 수보다 많은 삼진을 당한 선수들이 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는 26게임에 출전해 29개의 삼진을 당했다. 타격감은 살아나고 있지만, 삼진은 최근 10경기에서 9개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하다.
같은 팀 박경수(35)도 로하스에 뒤지지(?) 않는다. 25게임에 출전해 2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선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한동희(20)도 25게임에 출전해 27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1경기 1삼진’을 넘어서는 선수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4)도 24게임 동안 25개의 삼진을 당했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30)은 25게임 동안 2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최원준(22)은 24게임에서 24개의 삼진으로 ‘1경기 1삼진’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29)는 병살타 8개로 1위에 올라 있다. 한화 정근우(37)가 6개로 뒤를 잇고 있다. SK 와이번스 김성현(32)을 비롯해 한화 김태균(37)과 송광민(36), NC 다이노스 양의지(32)가 5개씩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피안타를 가장 많이 허용한 투수는 다소 의외다. SK 김광현(31)으로 48개다. 2위는 KIA 양현종(31)으로 43개다. 한화 워윅 서폴드(29)가 41개로 뒤를 잇고 있다. 2군으로 내려간 KT 이대은(30)이 6개의 홈런을 내줘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 이용찬(30)과 삼성 덱 맥과이어(30)가 5개씩의 피홈런을 내줬다.
맥과이어는 또 22개의 볼넷을 내줘 1위다. KIA 김기훈(19)이 18개, KT 금민철(34)이 15개로 뒤를 잇고 있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31)는 올해도 벌써 몸에 맞는 공을 6개나 기록했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과 NC 박진우(29)가 5개씩을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투수는 한화 서폴드로 25실점이다. KIA 조 윌랜드(29)와 삼성 맥과이어가 21실점, KIA 양현종과 KT 김민(20)이 벌써 20실점을 했다.
실책 1위는 SK 최정(32)과 삼성 이학주(29)다. 벌써 7개나 된다. 롯데 한동희가 6개로 뒤를 잇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과 LG 양종민(29), NC 지석훈(35)이 4개씩의 실책을 범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