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성앤소니교회에 주차된 밴이 22일 폭발했다. 이 교회는 폭탄테러 표적이 된 곳 중 하나다.
스리랑카 경찰은 테러용으로 의심되는 밴이 이 교회에 주차됐다는 제보를 받고 이날 수색을 실시해 폭발물 3개를 발견했다. 벤 안에 있던 폭탄은 뇌관 제거작업 중 폭발했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하루 만에 다시 울린 폭음으로 교회 주변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다행히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리랑카 치안당국은 테러사건 이후 87개의 폭탄 기폭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버스정거장에서 12개, 쓰레기장에서 75개가 흩어져 있었다.
테러사건은 전날 스리랑카의 교회 3곳, 고급 호텔 3곳에서 발생했다. 외국인 27명을 포함해 290명이 사망했다. 치안당국은 테러리스트 7명이 자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