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미국 CBS 방송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방송된 미국 CBS 뉴스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했다. 출연 당일 선데이 모닝은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약 8분20초 분량의 방송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 케이팝 돌풍(BTS, the Korean pop sensa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했다.
이 영상 속에서 선데이 모닝 측은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 앞에 케이팝의 등장과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열풍 현상에 관해 소개했다. 이때 케이팝이 등장한 한국과 서울의 위치를 나타내는 화면이 배경에 깔렸는데 이 때 사용된 지도가 문제였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방송 이후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CBS 선데이 모닝 트위터 계정과 유튜브 채널에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다. 굉장한 정치적 이슈다. 최소한 두 단어를 함께 적었어야 한다”며 잘못된 지도 표기에 정정 요구를 했다.
인터뷰에서는 소신발언을 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답변도 화제가 됐다.
선데이 모닝 진행자 세스 돈 CBS 특파원은 방탄소년단에게 군입대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에 멤버 진은 “군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 올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 진행자가 ‘멤버 7명이 해체되거나 갈라질 수 있는 상황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리더 알엠(RM)은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저 지금의 활동을 즐기고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진한 우정도 확인됐다. 그들은 “우리는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안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건 멤버들”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