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임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북한 쪽에서 시작한 불은 남쪽으로 번져 현재까지 임야 30㏊ 가량 피해를 입혔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 남쪽으로 빠르게 번지는 것으로 보였으나, 군사분계선 일대 남서풍이 불어 남하 속도가 더뎌지면서 남방한계선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화재로 인해 지뢰가 터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있었지만, 군 당국은 감시초소(GP) 병력이 대피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과 군 당국은 남방한계선상에 펌프차와 살수차 등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