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22일 ‘2019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통신(ICT)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정보통신 발전 유공 정부 포상’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발전에 공헌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된다. 국방 분야 수상은 기품원이 처음이다.
기품원은 ‘소부대 전술훈련 시뮬레이션 기술개발’ ‘네트워크 통합 핵심기술과 다기능 접속장비 개발’ 등 사업을 마무리 해 우리 군 전력증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품원은 2013년 국방부로부터 ‘국방정보통신 기술융합전담기관(국방정보통신기술융합센터)’으로 지정돼 국방 분야 정보통신 융합과 관련한 사업과제 발굴, 신기술 조사와 분석, 신기술 선정과제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방 최초 소프트웨어 시험 분야 국제공인 시험기관(KOLAS)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품원은 2017년부터 국방 분야 최초의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개발 과제로 시작된 ‘머신러닝 기반 군 전력장비 수리부속·정비수요 예측기술 개발’과 ‘국방 지능형 경계감시체계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국방정보통신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창희 기품원장은 “13년 만에 이번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을 계기로 우수한 정보통신·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진입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문호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기업의 우수 정보통신기술을 군수품에 적극 적용해 4차 산업혁명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표적인 국방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