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사, 북 대통령’ 방송사고 논란에… MBN, 보도국장 중징계

입력 2019-04-22 18:53
MBN '뉴스와이드' 캡처. 뉴시스


최근 연이은 방송사고로 논란을 빚은 MBN 보도국장이 중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경질됐다.

MBN은 22일 인사를 내고 위모 보도국장에게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정창원 정치부장이 보도국장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해당 채널은 지난 11일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서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오기한 그래픽을 내보내며 논란을 빚고 사과했다. 또 21일 김홍일 전 의원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화면 하단에 ‘CNN “북 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북 대통령’이 아닌 ‘문 대통령’이 들어가야 할 자리였다.

MBN은 이에 대한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렸으나 논란이 끊이질 않자 보도국장에 대한 경질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