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산 8개 통과’…제5회 동두천 KOREA 50K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입력 2019-04-22 18:11
동두천시 제공

경기도 동두천시는 ‘제5회 동두천 KOREA 50K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지난 20일 동두천시 왕방산, 마차산, 소요산 일원에서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동두천 KOREA 50K 대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국내 최초로 인증한 논스톱 대회로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았다.

트레일러닝(Trail-Running)은 비포장이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걷거나 뛰기 편하게 다져진 산길, 오솔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을 달리는 운동으로,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시작돼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아시아 지역까지 전파, 큰 인기를 끌며 급성장 중인 종목이다.

이날 25개국 240여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1800여명(80㎞ 160여명, 50㎞ 500여명, 25㎞ 430여명, 10㎞ 71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상급자 80㎞, 50㎞ 코스와 중급자 25㎞ 및 이벤트성으로 초급자 10㎞와 키즈레이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80㎞ 코스에서 남자부 1위 히로야시 타나카(일본), 2위 심재덕(한국), 3위 유타 마츠야마(일본), 여자부 1위 박정순(한국), 2위 마유미 와타나베(일본), 3위 플로라 윙 이 칭(캐나다) 및 50㎞ 코스에서 남자부 1위에 베이커 줄리안(캐나다), 2위에 유스케 타나카(일본), 3위에 브라이언 맥플린(아일랜드), 여자부 1위에 전정자(한국), 2위에 곽미희(한국), 3위는 황정은(한국) 선수가 각각 차지하였으며, 80㎞ 완주자에게는 프랑스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에 참가할 수 있는 국제공인 포인트 4점이 부여됐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 신설된 80㎞ 코스는 칠봉산,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소요산, 마차산 등의 산을 하루에 전부 통과하는 인간의 극한에 도전하는 코스로, 이제 세계 유명 선수들도 우리 대회에 관심을 갖고 많이 도전하고 있다”며 “프랑스의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대회처럼 국제적인 명품 트레일러닝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