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과 LA 클리퍼스는 각각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판 4선승제)에서 동부 2위 토론토 랩터스(1차전)와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차전)를 상대로 일격을 가하며 파란을 기대했던 팀이다. 올랜도는 토론토가 봄농구에 약하다는 점,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31점차를 역전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질 만했다.
그러나 두 팀은 22일(한국시간) 열린 4차전에서 나란히 패하며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올랜도는 토론토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34득점)를 막지 못하며 85대 107 대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33득점)와 클레이 톰슨(32득점)이 9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클리퍼스를 113대 105로 꺾었다.
한편 이날 보스턴 셀틱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0대 106으로 이기며 시리즈스코어 4대 0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로 3승 무패를 기록 중인 밀워키 벅스를 2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내용이 고무적이다. 에이스 카이리 어빙의 야투율이 30.8%에 불과했지만 벤치에서 나온 고든 헤이워드(20득점)와 마커스 모리스(18득점)가 어빙의 부진을 메우며 맹활약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어빙과 헤이워드 없이도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할 정도로 두터운 뎁스가 장점이었던 팀이다. 올 시즌 성적이 다소 기대를 밑돌았지만 플레이오프가 돼서야 진정한 힘이 나오는 모습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