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지진 1분 만에 발송된 재난문자… 4→ 3.8 규모 정정

입력 2019-04-22 07:08 수정 2019-04-22 10:09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지진이 애초 규모 4로 알려졌지만, 3.8로 수 분 만에 수정됐다. 자동으로 발송되는 긴급 재난 문자에도 규모가 4로 기록됐다. 이른 아침 재난 문자를 받은 이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45분쯤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지진 관련 재난 문자에서 안내된 규모와 다소 차이가 있다. 기상청은 이날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인근 시도 주민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지진이 발생한 뒤 1분 뒤인 오전 5시46분이었다.

그러나 기상청은 자동으로 측정된 수치가 다소 정확하지 않아 일부를 수정한 뒤 이를 기상청 지진화산감시센터에 공지했다. 기상청은 정확한 발생 위치를 북위 36.86, 동경 129.80, 발생 깊이는 21㎞로 추정했다.

많은 이들이 깨지 않은 새벽이어서인지 지진을 느꼈다는 이들보다 재난 문자를 받고 지진을 알았다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경북도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지진을 느꼈다는 식의 10건 미만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