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진에어, 최종전서 ES 샤크스 격파… 잔류 확정

입력 2019-04-21 21:07 수정 2019-04-21 21:11
라이엇 게임즈 제공

진에어 그린윙스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잔류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서머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ES 샤크스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이로써 진에어는 서머 시즌에도 1부 리그인 LCK에서 활약하게 됐다. 반면 패배한 ES 샤크스는 승격에 실패, 오는 여름도 2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에서 보내게 됐다.

이날 진에어는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시즈’ 김찬희(렉사이)의 기민한 움직임이 유효 갱킹으로 이어졌다. 4분 만에 미드와 탑에서 킬을 만들어낸 김찬희는 곧 ‘쿠잔’ 이성혁(코르키)와 한 차례 더 동귀어진, 팀에 미드 주도권을 가져왔다. 드래곤 스택 5개를 쌓은 진에어는 ‘린다랑’ 허만흥(케넨)의 활약에 힘입어 두 차례 전투에서 승리, 36분 에이스로 게임을 끝냈다.

진에어는 2세트까지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띄운 진에어는 8분과 17분, 정글러를 대동한 바텀 듀오 간 전투에서 ‘루트’ 문검수(바루스)가 킬을 독식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진에어는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결국 36분, 내셔 남작을 사냥했음에도 불구, 상대에게 뒤를 잡혀 복수의 킬과 장로 드래곤을 헌납했다.

진에어가 다시금 리드를 점한 건 43분이었다. ‘그레이스’ 이찬주(신드라)가 ‘라이트’ 권순호(카이스)를 원-콤보로 암살해내면서 순간 양 팀의 전력이 비대칭으로 변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진에어는 2분 뒤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ES 샤크스를 각개격파, 게임을 마무리했다.

ES 샤크스가 3세트에서 회심의 주먹을 내뻗었다. 초반 ‘쿠잔’ 이성혁(루시안)이 이찬주(르블랑)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32분 진에어의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에 허를 찔려 억제기를 내줬지만, 38분 장로 드래곤 전투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더블 버프를 두른 ES 샤크스는 천천히 진에어의 숨통을 죄였고, 49분 만에 진에어 넥서스를 파괴했다.

게임은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진에어는 초반 빠른 바텀 다이브로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12분에 한 차례 더 다이브를 성공시켜 크게 달아났다. 18분경 화염 드래곤 3스택을 독식한 이들은 ES 샤크스를 각개 격파,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36분 문검수(루시안)의 쿼드라 킬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이내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